코스닥 330선 후퇴, 작년말 수준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3.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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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등·美급락 대내외 악재에 '휘청'...지수 올해 상승분 모두 반납

코스닥지수가 1600원대에 육박한 환율 급등과 글로블 금융시장 불안, 미국 뉴욕증시 급락 등 겹겹이 포개진 대내외 악재에 330선으로 후퇴했다.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작년 말 수준으로 지수가 후퇴한 셈이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50포인트(3.29%) 급락한 338.21에 장을 열어 오전 9시16분 현재 336.69를 기록 중이다. 지난 해 말 지수는 332.05였다.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590원대를 돌파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다우지수가 7000선을 깨고 6700선으로 주저앉는 등 '패닉' 상황에 내몰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 4억원 12억원씩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개인이 1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인 가운데 기계장비(-5.64%) 화학(-5.42%) 섬유의류(-5.08%) 건설(-5.07%) 업종이 특히 급락세다.

디오스텍 (17,550원 ▲160 +0.92%)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초토화 상태다. 대장주인 태웅 (15,190원 ▲40 +0.26%)이 5% 가까이 급락하고 있고, 약세장 속에서 선방해 온 셀트리온 (201,500원 0.00%)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도 2~3% 내리고 있다. 이밖에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 메가스터디 (11,220원 ▲20 +0.18%)가 3%, 태광 (14,520원 ▲410 +2.91%) 성광밴드가 4% 이상 급락세다.

이 시각 현재 오르는 종목은 상한가 3개 등 100개에 불과하다. 14개 하한가 종목을 포함, 817개가 내리고 있다. 보합은 4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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