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금·공사채 투자매력 최고"-신영證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3.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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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금리전망]

신영증권은 3일 최근 국고채와 금리차(스프레드)가 확대된 산금채, 공사채 등 공공기관이 발행한 채권의 투자 매력이 매우 높아졌다며 현재로서 가장 유망한 투자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정범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산금채와 공사채는 사실상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험이 없는 채권이지만 국채 발행 증가에 따라 금리가 크게 상승했다"며 "안전하면서도 향후 유동성 증가에 따른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보고 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이정범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한은은 유동성을 넉넉하게 가져갈 것임을 수차례 언급했고 미국이나, 일본, 유럽중앙은행(ECB)도 마찬가지 입장"이라며 "부채축소(디레버리지) 추세에서 유동성이 줄어들게 되면 자본주의 경제에 미칠 파장이 분명하기 때문에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확대 정책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동성공급이 이뤄지면 수급우려가 점차 불식되면서 국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현재보다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 불안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국가 차원의 외화부채 디폴트 위험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며 "경제위기설이 부각되거나 수급 우려로 국채금리가 상승할 경우 오히려 분할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기준금리가 크게 낮아지만 외환 시장의 불안으로 통화스와프(CRS)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금리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ㄹ며 "현재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채권을 매도할 유인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외환시장이 안정된 후에 외국인의 국내채권 매도가 나올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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