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596원까지 치솟으며 1600원 돌파까지 엿보면서 코스피지수는 5% 가까이 하락하며 바람 앞의 등불 신세를 면치 못했다.
1010.87(-4.91%)까지 내려앉은 코스피지수는 환율 급등세에 따른 당국의 개입이 엿보이며 소폭 반등을 시도했지만 1020선도 내줬다.
코스피지수는 2일 지난 주말에 비해 44.22포인트(4.16%) 급락한 1018.81로 마쳤다. 장중 연저점과 종가기준 연저점도 경신했다.
시초가를 지난 주말에 비해 1.76% 내린 1044.28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1010.87까지 하락, 1010선 붕괴의 위기도 맞았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1025에서 끝났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지난 주말에 비해 8원 오른 1542원으로 출발한 뒤 계속 오름폭을 높여 1596원까지 올랐다. 이후 당국의 개입이 나오면서 36.3원 오른 1570.3원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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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416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5999억원에 달한 프로그램 순매도 영향에도 불구하고 투신과 연기금의 매수세로 11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프로그램 순매도는 6개월만에 최대 규모였다. 개인은 4067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기계와 증권은 6% 이상 급락했다.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은 7.2% 내린 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MC투자증권 (9,220원 ▲120 +1.32%)도 9.3% 급락했다.
은행주들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과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는 4.4%와 5.6% 하락했다. 우리금융 (11,900원 0.0%)과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도 6.2%와 5.4% 내렸다.
전기전자도 3.3%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3.1% 하락한 46만2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와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도 3.6%와 5.8%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비롯해 104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738개였다. 보합은 35개 종목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