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월 20만3236대 판매..전년比 3.2%↓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3.02 14:34
글자크기

"전반적 시장침체 속 글로벌 시장 선전"...내수 점유율은 51%

현대자동차 (246,000원 ▲9,000 +3.80%)가 지난 2월 한 달간 국내 4만4848대, 해외 15만838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0만323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실적이다.

내수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기 6.1%, 2.3% 줄어들었으며 지난달에 비해서는 각각 26.7%와 10% 늘어났다.



국내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아반떼'가 차지했다. 지난해 2월보다 13.4% 증가한 8489대를 기록했으며 'i30'도 전년보다 12.2% 증가한 246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2월 내수 시장점유율이 51%라고 밝혔다.

2월 수출은 국내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24.2% 감소한 6만5654대를 기록한 반면 해외생산 판매는 9만2734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요가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중국과 인도시장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시장 소비심리 위축 등 국내외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8만7459대로 2005년 2월 7만2441대 이후 2월 산업수요로는 최저를 기록하는 등 내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해에 이어 경기침체의 여파가 선진국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확산되고 있어 전세계 자동차 수출시장 전망도 더욱 어두워 지고 있다”며 “고객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소형차의 공급을 늘리고 혁신적인 판매방식을 도입해 수출을 최대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