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은 2일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당내에 의장에 대한 탄핵 내지 불신임 기류가 강경하다"며 "중재안이 아니라 야당안을 내놓고 받으라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강경론은 김 의장이 '친정'을 홀대한다는 '서운함'에 더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김 의장의 임기가 1년 이상 남았다는 것도 문제다. 김 의장이 지난 연말연초에 이어 2월 임시국회에서도 '결단'을 미루는 것으로 볼 때 김 의장 임기 중 남은 1년3개월여가 더 걱정이라는 얘기다. 당내에선 앞으로 야당과 이견이 생길 때마다 계속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적지않다.
또 민주당의 집권 초 여권 힘빼기 작전에 휘말릴 경우 김 의장의 임기가 끝난 뒤인 18대 국회 후반기도 장담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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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관계자는 "김 의장의 태도가 가장 문제"라며 "자기 경력에 흠집 나는 걸 꺼려 몸을 사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