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중재안 안 바뀔 것"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3.02 08:59
글자크기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일 밤 김형오 국회의장이 중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담과 관련, 결국은 김 의장의 중재안이 한나라당에서도 받아들여지고 여야가 협상을 해 소통하는 국회가 될 것"이라고 2일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SBS 전망대'에 출연, "김 의장의 중재안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민주당도 중재안에 문제가 많다고 보지만 실질적으로 의장이 칼자루를 쥐고 있는 형국"이라며 "직권상정은 충분한 논의를 하고 노력해도 안 될 때 마지막 돌파구로 쓰는 것으로 아무 때나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여야 원내대표는 언론관계법 중 △방송법·신문법 등 쟁점법안은 사회적 논의기구를 만들어 4개월간 논의한 뒤 처리하고 △비쟁점 법안은 4월에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처리시점을 못박자는 한나라당의 강경한 입장으로 이날 오전 10시에 재협상을 갖기로 했다.



정 대표는 사회적 논의기구와 관련, "문방위 산하에 여야 동수로 추천기구를 만들어 국민 여러분 중에 전문성 있는 분들인 학계, 언론, 시민사회 관계자를 추천해 국민여론을 수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의 통합방송법을 만들 때도 1998년에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방송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이듬해에 여야가 합의로 처리했다"며 "영국·미국 등 외국도 몇 년에 걸쳐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을 거쳤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제관련법에서도 산업은행법과 금융지주회사법, 주공·토공 통합법 등은 4월에 처리하고 몇몇 법안은 오늘 아침부터 여야정협의를 통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국회의장 중재안을 중심으로 원만히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