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추경 지연에 하락-우리투자證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3.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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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리전망]

우리투자증권은 추경편성이 정치권의 혼란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져 그간 채권금리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되돌림' 차원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추경편성으로 인한 국고채 발행 증가에 따른 물량 부담으로 국고채 금리가 올랐던 상황에서 추경편성이 지연되고 있어 소폭의 하락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이번주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3.70~3.90%, 4.50~4.7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경기침체가 추경금액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해석돼 금리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했으나, 추경편성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는 경제지표 부진이 금리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월 국채발행 계획 물량은 수급부담 우려를 다소 완화시킬 전망"이라며 "추경편성이 난항을 겪으면서 국채발행 시기도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다만 경기여건상 추경편성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향후 수급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주요국의 금리인하 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짚었다. 그는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정책금리 인하가 전망되고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번주 수익률 곡선은 국고채 5년물의 발행물량 확대로 소폭 '평탄화'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매매 전략으로 박스권내 저점매수와 회사채 1년을 매수하고, 국채선물을 매도하는 포지션 청산을 제안하는 동시에 회사채 3년을 매수하고, 이자율스와프(IRS) 3년을 '페이'하는 포지션 유지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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