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24일 국토해양위 상임위에서 자유선진당 김낙성 의원의 통합관련 입장을 묻는 질의에 대해 "통합은 국민의 뜻에 따라 정부방침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기관장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 사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실상 통합을 찬성하는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토공 노조는 해명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특히 토공 노조간부들은 이 사장의 차를 가로막고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통합법안 심사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노사간의 대치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여ㆍ야간 대치 정국이 이어지면서 법안 통과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토공 노사간 내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오는 10월 통합공사 출범을 목표로 '자산실사 및 재무분석'과 '조직진단 및 설계' 2개의 용역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