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107,100원 ▲400 +0.37%)노동조합(위원장 전영길)은 26일 전국대의원대회를 갖고 올해 임금 동결을 자발적으로 선언했다. 여기에 임원의 연봉 반납, 분야별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으로 200억원의 재원을 마련, 일자리 나누기와 위기의 가정 지원에 쓰기로 했다.
KT&G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담배수출 대폭 증가와 환차익, 홍삼 매출 20% 신장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금 동결을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200억원의 재원을 활용하는 방안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곧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KT&G는 정규직의 10% 규모인 432명의 계약직 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근로자 고용안정에도 앞장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