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타협 없으면 결단"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9.02.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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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은 25일 "현재처럼 대화와 타협없이 본회의를 맞을 경우 국회의장으로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말하고 오는 26일 여야 원내대표들과 회동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국회의 정상적 운영을 책임진 국회의장으로서 국가와 국민의 입장에서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권한을 단호히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나라당을 향해 "국정을 책임진 여당은 높은 정치력을 발휘해 야당과의 타협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타협이 되지 않는다고 그 때마다 국회의장에게 책무를 넘기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고 밝혔다.

민주당 에겐 "야당도 대화와 토론 자체를 부정해서는 안된다"며 "법안에 대해 의견이 다르다고 상임위 상정 자체를 거부하거나 집단적 폭력에 의존하는 것은 소수의 횡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장은 "국회에서 민주주의 원칙이 지켜지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되도록 의장에게 부여된 모든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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