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3월에 공장별 가동중단할 것"

군산(전북)=박종진 기자 2009.02.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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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일씩 조업중단 예정… 부평 2공장 먼저 중단될 듯

GM대우자동차가 오는 3월 생산량 조절을 위해 창원공장을 제외한 전 공장의 휴무를 계획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휴무는 8일에서 10일(영업일수 기준) 가량으로 공장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전북 군산에서 열린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첫 수출기념 선적식 이후 제이 쿠니 홍보담당 부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스페인, 동유럽, 서유럽,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상황이 모두 어렵다”며 “3월 중 공장별로 8일에서 10일 정도 휴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창원공장(마티즈 라인)은 정상 가동할 것이며 스포츠다목적차량(SUV) 라인이 포함된 부평2공장(토스카, 윈스톰)이 우선 휴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GM대우 "3월에 공장별 가동중단할 것"


GM대우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로 지난해 12월 부평2공장을 시작으로 전 공장의 가동을 멈추는 등 물량조절에 나서왔다.



GM대우는 이날 최근 나도는 ‘위기설’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릭 라벨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GM본사가 밝힌 딜러 구조조정의 대상은 대다수 미국시장에 집중돼 있어 GM대우의 수출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제이 쿠니 부사장도 “산업은행에 지원을 요청한 목적은 2~3년 이후 상황을 대비해 인프라구축을 위한 자금마련일 뿐 당장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또 “수출대금을 GM으로부터 제 때 못 받고 있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인력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서도 “지난 7월부터 신규 채용을 동결한데다 자연 퇴직율 3~4%를 감안하면 GM대우가 받을 본사차원의 구조조정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M대우는 이날 군산공장 인근에 위치한 자동차 전용 부두에서 라세티 프리미어 첫 수출분 2000여대를 선적해 유럽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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