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항공ㆍ여행주, 고환율 불구 '상승'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9.02.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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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를 때마다 하락했던 대표 업종 '항공ㆍ여행주'가 원/달러 환율이 1500원 돌파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르고 있다.

23일 오전 11시4분 현재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아시아나항공 (9,770원 ▲280 +2.95%)은 각각 전주말보다 2.28%, 0.88% 오르고 있다.



자유투어 (0원 %)는 5%의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프아이투어와 세중나모여행은 각각 1.27%, 2.68%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투어(0.39%)와 롯데관광개발은 약보합세다.

이는 오는 3~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면제 및 환율 급등락 완화로 업황이 부분적이나마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충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를 통해 "지금의 경제 위기와는 상황이 본질적인 차이가 있지만 과거 2001년 미국 9.11 테러, 2003년 중국 사스(SARS), 2004년 동남아 쓰나미 사태 때에도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여행 수요는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만에 예전 수준으로 돌아왔고 이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발상을 전환한다면 오히려 지금이 투자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승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저점을 말하기는 어렵다"며 "특히 연휴도 없고 당장 경제적 여유가 없는데 항공기 가격이 내렸다고 해서 여행을 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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