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4월부터 세대당 월 65달러 감세"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2.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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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 감시할 '예산책임위' 설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4월 1일부터 미국 가정은 평균 월 65달러 이상 감세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됨에 따라 당초 5~6월로 예정된 감세 대책을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7870억달러의 경기부양예산중 일부로 일반 미국 가정이 최소 월 65달러 이상 감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재무부가 각 기업에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감세는 단지 첫 발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경기부양책의 갈 길이 멀고도 험난하다"고 말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잇따른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연방정부의 급증하는 재정적자를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감시할 '예산책임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3일 백악관에 설치될 예산책임위는 민주와 공화 양당의 상하원 의원 50명을 포함해 13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주 발표할 예산안에 대해 "적절하고 공정하게 심사해 꼭 필요한 투자의 세부안은 포함시키고 필요치 않은 것은 제외시켰다"면서 '균형있는' 예산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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