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루이스 BoA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사내 메모를 통해 추가 공적자금 투입은 필요치 않다고 밝혔다.
루이스 CEO는 이 메모에서 BoA가 충분한 "자본과 유동성 그리고 현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도 (자본과 유동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어닝파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BoA와 씨티그룹이 지난 4개월 동안 받은 구제금융의 규모는 900억달러. 구제금융 규모가 불어갈수록 이들 공룡 은행들의 국유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장중 최대 36% 폭락하던 BoA 주가는 정부가 긴급 진화에 나선 이후에야 가까스로 낙폭을 축소, 전일 대비 3.6% 떨어진 3.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61달러까지 추락하던 씨티그룹 주가 역시 장 막판 반등하며 22% 하락한 1.9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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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간 주도 은행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는 말로 즉각적인 은행 국유화 우려를 잠재우며 급한 불은 껐지만 은행 부실이 거듭 확대되고 있는 데다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악화까지 이어지고 있어 미 대형은행들의 국유화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