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O이후 종목 다양해져..국내도 준비중=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된 원유 ETF는 35개 정도다(블룸버그, 동양종금증권 자료). 이 가운데 대표적인 상품은 USO(US Oil Fund ETF)와 UCO(Ulta DJ-AIG Crude Oil ProShares), DXO(Powershares DB Crude Oil Double Long), DTO(Powershares DB Crude Double Short) 등이 있다.
UCO는 지난 해 11월 출시된 미국 내 첫 원유 레버리지 ETF로, 유가 상승시 2배 이익을 낸다. 반대로 유가가 하락하면 ETF 손실폭도 2배에 달한다. 지난 해 11월 설정 당시 한 주당 27달러였던 UCO의 20일 마감가는 6.47달러. 이날 유가는 39달러로 지난 해 11월 70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UCO 가격은 4분의 1이 됐다.
DTO는 반대로 유가 하락시 2배 수익을 얻는 리버스 레버리지 상품이다.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해 7월 초 20달러에 불과했던 DTO의 20일 마감가는 230.72달러까지 치솟았다. 유가 하락을 예상하고 DTO에 투자한 이들은 불과 7개월만에 100배의 수익을 올렸다는 말이다.
◇ 소액은 리딩투자증권, 거액은 굿모닝신한증권 유리 =현재 국내에서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곳은 리딩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이다.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해외 법인을 통해 매매가 가능하나 개인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거래하기에는 제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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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자증권은 해외주식거래 선두주자인만큼 온라인 거래가 가장 활성화돼 있다. 당일 동일 종목 매매는 물론이고 종목 갈아타기도 가능하다.
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실시간 데이터 이용료는 월 15달러며, 온라인 거래수수료는 1주~1000주까지 건당 20달러다. 소량 주문을 선호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유리하다.
'나이트데스크'를 통해 미국 증시에 실시간 야간 주문을 내는 경우 수수료는 40달러이지만 온라인 거래를 신청하면 전화 주문시에도 절반 수준인 온라인 수수료를 적용해준다.
미 현지 증권사 HTS를 사용해 아이디 발급에 최고 일주일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게 단점이지만 현재 시스템 개발중이어서 앞으로 한 달 이내 리딩 자체 HTS로 해외 주식거래도 가능하다는 게 리딩측 설명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자체 HTS를 이용해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실시간 데이터 이용료는 정보 공개 수준에 따라 월 35달러와 50달러로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수수료 체계는 다소 복잡하다. 온라인으로 매수 주문을 낼 경우 1~2000주까지 건당 25달러지만 오프라인은 거래금액의 0.5%와 건당 50달러 가운데 큰 금액을 낸다. 2000주까지 동일한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대량 주문을 내는 경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다만 온라인 거래를 신청하면 오프라인 주문은 낼 수 없고, 계좌 내 예수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는 게 불가능하다. 다시 말해 매도 후 이익금이 들어오는 데 하루가 소요되기 때문에 A종목을 판 돈으로 그날 B종목에 투자할 수 없다는 말이다.
두 곳 모두 해외주식 거래시 국내 주식처럼 미수 거래나 신용거래가 불가능하므로 수수료 등 제반비용을 포함한 투자금액을 모두 계좌에 예치해 놔야 한다. 리딩투자증권은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굿모닝신한증권은 자체 영업점에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