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찾는다는 원유ETF 어떤 게 있나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9.02.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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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투자의 유혹]'USO' 인기..UCO는 수익2배 레버리지

편집자주 - 리딩투자증권 : 소액거래 유리, 종목 갈아타기 당일 가능 - 굿모닝신한증권 : 대량거래시 유리, 자체 HTS로 직접거래

원유 상장지수펀드(ETF)는 크게 원유 선물에 직접 투자하거나 원유 회사, 또는 원유와 천연가스 등 다른 원자재에 분산 투자하는 경우로 나눠진다. 유가 흐름에 직접 투자하려면 원유 선물을 추종하는 ETF가 적합하다.

◇USO이후 종목 다양해져..국내도 준비중=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된 원유 ETF는 35개 정도다(블룸버그, 동양종금증권 자료). 이 가운데 대표적인 상품은 USO(US Oil Fund ETF)와 UCO(Ulta DJ-AIG Crude Oil ProShares), DXO(Powershares DB Crude Oil Double Long), DTO(Powershares DB Crude Double Short) 등이 있다.



USO는 서부텍사스경질유(WTI) 선물 가격을 그대로 추종하는 ETF로 지난 2006년 4월 상장됐다. 원유 ETF 중 하루 거래량이 가장 많다. 지난 20일 현재 하루 거래량이 4098만주에 이른다.

UCO는 지난 해 11월 출시된 미국 내 첫 원유 레버리지 ETF로, 유가 상승시 2배 이익을 낸다. 반대로 유가가 하락하면 ETF 손실폭도 2배에 달한다. 지난 해 11월 설정 당시 한 주당 27달러였던 UCO의 20일 마감가는 6.47달러. 이날 유가는 39달러로 지난 해 11월 70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UCO 가격은 4분의 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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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O도 UCO와 같은 원유 레버리지 상품이나 다만 펀드가 아니라 채권(Exchange Trade Note)이라는 점에서 다소 다르다.

DTO는 반대로 유가 하락시 2배 수익을 얻는 리버스 레버리지 상품이다.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해 7월 초 20달러에 불과했던 DTO의 20일 마감가는 230.72달러까지 치솟았다. 유가 하락을 예상하고 DTO에 투자한 이들은 불과 7개월만에 100배의 수익을 올렸다는 말이다.

◇ 소액은 리딩투자증권, 거액은 굿모닝신한증권 유리 =현재 국내에서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곳은 리딩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이다.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해외 법인을 통해 매매가 가능하나 개인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거래하기에는 제약이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해외주식거래 선두주자인만큼 온라인 거래가 가장 활성화돼 있다. 당일 동일 종목 매매는 물론이고 종목 갈아타기도 가능하다.

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실시간 데이터 이용료는 월 15달러며, 온라인 거래수수료는 1주~1000주까지 건당 20달러다. 소량 주문을 선호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유리하다.



'나이트데스크'를 통해 미국 증시에 실시간 야간 주문을 내는 경우 수수료는 40달러이지만 온라인 거래를 신청하면 전화 주문시에도 절반 수준인 온라인 수수료를 적용해준다.

미 현지 증권사 HTS를 사용해 아이디 발급에 최고 일주일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게 단점이지만 현재 시스템 개발중이어서 앞으로 한 달 이내 리딩 자체 HTS로 해외 주식거래도 가능하다는 게 리딩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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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은 자체 HTS를 이용해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실시간 데이터 이용료는 정보 공개 수준에 따라 월 35달러와 50달러로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수수료 체계는 다소 복잡하다. 온라인으로 매수 주문을 낼 경우 1~2000주까지 건당 25달러지만 오프라인은 거래금액의 0.5%와 건당 50달러 가운데 큰 금액을 낸다. 2000주까지 동일한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대량 주문을 내는 경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다만 온라인 거래를 신청하면 오프라인 주문은 낼 수 없고, 계좌 내 예수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는 게 불가능하다. 다시 말해 매도 후 이익금이 들어오는 데 하루가 소요되기 때문에 A종목을 판 돈으로 그날 B종목에 투자할 수 없다는 말이다.



두 곳 모두 해외주식 거래시 국내 주식처럼 미수 거래나 신용거래가 불가능하므로 수수료 등 제반비용을 포함한 투자금액을 모두 계좌에 예치해 놔야 한다. 리딩투자증권은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굿모닝신한증권은 자체 영업점에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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