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은행주↓..환율급등에 시계제로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2.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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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500선을 돌파하면서 은행주가 급락하고 있다.

통화옵션 등 파생상품 손실과 달러 조달 등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13%와 14% 크게 떨어지는 등 은행주가 낙폭을 키웠다.

20일 오전 11시 현재 은행과 금융업종지수는 각각 4.99%, 4.03% 내림세다.



하나금융은 5.04% 하락 중이고 KB금융 (83,600원 ▲1,100 +1.33%)은 3.53%,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는 4.76% 각각 떨어지고 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원/달러 환율과 은행주 주가는 뚜렷한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며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지난해 11월 중 은행 주가는 평균 PBR기준으로 지금보다 약 10~20% 낮은 수준인 0.5배까지 떨어져 저점을 형성한 바 있다"고 말했다.



조병문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머징마켓 은행들에 대한 할인률이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한국 은행주 문제는 내생적 변수뿐만 아니라, 국제 금융시장의 복잡함과 어려움이 얽혀 있어 상승 모멘텀을 예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KB금융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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