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만드는 데에는 추월을 허용하지 않는 게 우리나라인데요. 올해도 대한민국 조선업은 전 세계 바다를 거침없이 누빌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경남 거제 옥포만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 옥포조선솝니다.
3년치 물량을 확보한 만큼 공장은 열기로 가득합니다.
"계속된 설비투자를 발판으로 올해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업계 2위로 올라섰습니다. 올핸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조선분야 1위 등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 해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조를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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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목표는 한층 늘린 13조원. 현대중공업의 조선해양분야 매출 목표와 비슷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참에 부동의 1위 현대중공업의 아성도 허물어 볼 심산입니다.
[인터뷰] 한우호 F1 추진팀장
"금년도에 5000억원 정도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그 계획을 바탕으로
전 사원이 합심해서 하고자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렇게 세계 1위를 질주하는 한국 조선업계지만 안팎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수주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보다 17척 많은 119척을 인도할 계획입니다.
H 자 토크 완공과 첨단 공법으로 배 건조 능력이 한층 좋아졌습니다.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도 독보적인 상품인 드릴쉽과 쇄빙유조선 등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의 승부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조선산업 경쟁력에서 국내 90% 수준에 와 있는 중국과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전망입니다.
우선 대형 벌크선인 VLCC와 LNG 선, 그리고 컨테이너선 등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 선박에서 한국과 기술 격차가 큽니다.
그리고 중국의 주로 만드는 벌크선은 벌크선운임지수 즉 BDI 지수 하락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종계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조선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새로운 제품에 진출해야 합니다.
크루즈와 해양플랜트가 대표적인 분야인데 국가에서 연구 사업단을
만들어서 기반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면 향후 30년은 세게
1위 유지가 분명해 보입니다"
지난해 수출액 431억달러로 자동차, 반도체를 제치고 수출 1위를 차지한 한국의 조선산업. 현재는 위기가 아니라 호재라고 말합니다.
MTN 강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