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 우리나라 은행들의 외화차입액에 대한 차환율이 크게 상승해 지난해 연말과 같은 외화부족사태를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국내은행의 외화차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국내은행(외국계 은행 및 외은지점 제외)의 해외 외화차입금 잔액은 678억이며, 오는 2∼3월에 만기도래하는 외화차입금은 104억 달러(단기 77억달러, 장기 27억달러)로 추정됐다.
단기차입 차환율은 지난해 10∼12월중 40%미만이던 것이 지난 1월중 86%로, 2월1일부터 13일까지는 104%로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환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단기차입금에 대한 롤오버 이상의 외화여력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총 외화차입금 잔액 중 단기외화차입액은 147억달러, 장기외화차입액은 531억달러로 집계됐다. 외화차입금액은 국내 은행들의 차입금과 외화채권발행을 기준으로 했다.
한은은 "올해 만기도래하는 외화차입금(245억달러) 규모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1월말 2017억4000만달러) 등을 감안하면 큰 규모가 아니다"라며 "3월까지 만기도래하는 외화차입금 규모도 상당부분 차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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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월중 중장기 차입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장기외화채권발행액 40억달러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