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7870억불 경기부양법안 서명(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2.1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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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최대인 7870억달러의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했다.

경기부양법안은 35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침체에 빠진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감세, 도로 항만 교량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포함돼 있다.

오바마가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함에 따라 법안은 곧바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경기부양법안 서명에 앞서 "법안 서명으로 경제 문제가 끝난척 하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그러나 오늘은 경제 위기 끝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덴버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8월 민주당 대통령 후보 수락을 했던 곳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부양책은 첫번째 단계이며, 18일에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주택압류 방지 등 후속 조치들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바마는 "경기부양책이 미국 경제의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바마 행정부는 구제금융안 쇄신안도 발표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계획도 검토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복에 이르는 길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며 "월가와 워싱턴에 새로운 형태의 책임이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은 공화당의 지지를 거의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화당과의 향후 정책적 조율도 부담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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