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9.70포인트(4.89%) 급락한 383.1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 하락폭은 지난 달 15일(-5.84%)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5억원, 155억원 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은 267억원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전업종이 내린 가운데 최근 상승폭이 컸던 금속업 지수가 7.74% 폭락했고, 건설(-6.23%) 의료.정밀기기(-6.17%) 인터넷(-6.10%) 금융(-5.88%) 등이 급락했다.
발광 다이오드(LED)의 대표주자인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가 0.25% 하락하며 그나마 선방했고 2.93% 하락률에 그친 셀트리온 (201,500원 0.00%)은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를 다시 밀어내고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섰다.
테마별로는 정부가 녹색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삼천리자전거 (4,125원 ▼10 -0.24%) 참좋은레져 (4,990원 0.00%) 등 자전거주가 나란히 상한가로 치달았다. 메가바이온 (427원 ▲10 +2.40%) H1바이오 (0원 %) 등 바이오 관련주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밖에 LED 시장 진출 호재에 글로넥스 (463원 ▲1 +0.22%)가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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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실적 호재로 로만손 (1,727원 ▲21 +1.23%)과 태양산업 (6,020원 ▲10 +0.17%) HS바이오팜 (784원 ▲5 +0.64%) 등이 상한가를 쳤으며, LIG그룹 일가의 경영권 인수 소식에 에이디피 (797원 ▼13 -1.60%)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네오위즈는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최근 7거래일 중 6일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원풍물산 (556원 ▲13 +2.39%) 지엠피 (38,000원 ▲1,600 +4.40%) 등 자산재평가 업체들도 급등했다.
반면, 환율급등으로 인해 자유투어 (0원 %) 하나투어 (47,750원 ▼900 -1.85%) 모두투어 (10,270원 ▼190 -1.82%) 등 여행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 했다.
전체 종목 중 상한가가 55개나 나왔으나 오른 종목은 178개에 불과했다. 반면 하한가 30개 등 830개가 내렸다. 보합은 27개. 거래가 폭증해 9억7087만2000주나 거래됐다. 올 들어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거래대금도 2조원을 넘어선 2조1889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