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환율·PR 부담... 1140도 위험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9.02.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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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外人 동반 순매도..PR 순매도 3600억 달해

코스피지수가 환율 불안과 프로그램 매도세로 1400선까지 밀린 후 횡보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44까지 치솟았고 프로그램 순매도는 36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오후 1시9분 현재 전일대비 33.77포인트(2.87%) 하락한 1141.70을 기록 중이다. 전일대비 8.25포인트 하락한 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원달러 환율의 급등 등으로 하락폭을 강화해 곧바로 1150선이 무너진 후 프로그램 매도 공세까지 더해지면서 1140선까지 내주고 1136.99까지 밀렸다. 낙폭을 만회해 1140선을 회복했지만 1140선 초반에서 게걸음 장세를 펼치고 있다.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이 387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도 956억원 순매도로 6일째 매도 행진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은 특히 지수선물 시장에서 5000계약 이상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6일에 이어 이날도 지수를 받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순매수 규모는 4813억원에 달하고 있다.



전 업종이 내림세다. 금융불안의 여파로 은행업이 4.58% 하락하는 등 금융업이 급락하고 있고 전기가스, 기계업종이 4% 이상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운수장비, 유통, 건설, 운수창고업은 3%대, 전기전자, 철강금속, 화학 등은 2%대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시총 100위권 기업 중 상승 중인 종목이 4~5개에 불과할 정도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체 코스피 종목 중 오르는 종목은 상한가 22개를 포함, 145개에 불과한 반면 내리는 종목은 하한가 3개를 비롯해 708개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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