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세단 겨냥 신형 '에쿠스' 베일 벗다

화성(경기)=최석환 기자 2009.02.17 10:00
글자크기

현대차 미디어 프리뷰 행사서 첫 공개… 다음달부터 본격 판매

↑신형 에쿠스 렌더링 이미지.↑신형 에쿠스 렌더링 이미지.


현대자동차가 수입 초대형 세단과 경쟁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해온 신형 '에쿠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 (246,000원 ▲9,000 +3.80%)는 17일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초대형 럭셔리 세단 '에쿠스'를 알리는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그 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에쿠스의 외관과 주요 제원, 신기술 등을 소개했다. 또 고속주회로 체험은 물론 '벤츠 S500', '렉서스 LS460' 등 주요 경쟁차종들과의 비교시승 행사도 진행했다.



↑17일 처음 공개된 신형 에쿠스 사진. 현대자동차 측은 보안을 위해 차체 전체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17일 처음 공개된 신형 에쿠스 사진. 현대자동차 측은 보안을 위해 차체 전체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신형 에쿠스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가 '2009 10대 최고 엔진'으로 선정한 4.6ℓ급 타우엔진과 3.8ℓ급의 람다엔진을 장착했다.

기존 에쿠스에 비해 전장이 40mm, 전폭이 30mm, 전고가 15mm 길어져 국내에서 가장 큰 외관을 갖췄다. 디자인 자체도 세련되면서도 역동적인 위용을 자랑했다.



현대차는 특히 △차선이탈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차선이탈감지시스템(LDWS) △핸들 방향과 연동해 후진할 때 예상 진행경로를 표시해주는 조향 연동 주차가이드 시스템(PGS) △충돌 직전에 시트벨트를 되감아 승객을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시트밸트(PSBt) 등 최첨단 신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신형 에쿠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이에 맞춰 현대차는 다음달 11일경 신형 에쿠스의 신차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에쿠스 리무진은 하반기에 출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1999년 출시 이후 국내 최고급 세단으로 자리잡은 에쿠스의 차명과 엠블렘을 신형 에쿠스에도 그대로 적용했다"며 "최고의 제품력과 최상의 고품격 서비스로 '에쿠스' 브랜드를 대표 플래그십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글로벌 사업 총괄)도 "신형 에쿠스 프레스티지는 대한민국과 현대차가 원하던 자동차"라며 "각종 첨단 기술과 안전성, 고성능의 연비, 신형 엔진 탑재 등 집약할 수 있는 모든 기술력을 다 들어가있는 만큼 전 세계 시장과 도로를 누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