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노환으로 지난해 8월29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입원, 6개월동안 투병생활을 한 끝에 이날 선종했다. 1969년 당시 세계 최연소 추기경으로 서임돼 최고령 추기경으로 선종한 것.
김수환 추기경의 빈소는 서울 명동성당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어 1968년 제12대 서울대교구장으로 취임하면서 대주교가 됐다. 이듬해 교황 요한 바오로 6세에 의해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한국인 최초의 추기경 탄생이다. 이후 30년 동안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으로 재임하면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2차례 역임했다.
이후 핍박받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곧 관심을 가졌다. 독재와 불평등한 현실에 대해서는 강경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이날 장례위원회(위원장: 서울대교구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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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명동성당에서는 장례가 치러지는 닷새동안 매일 추모미사가 봉헌된다.
또 명동성당 꼬스트 홀에서는 고인이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기를 기원하는 신자들의 위령 기도가 바쳐진다. 선종 나흘째 되는 날에는 고인의 시신을 안치하는 입관 예식이 진행된다.
이어 선종 닷새째 되는 날 명동성당에서 장례미사가 거행되며 장례미사 후 고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은 경기도 용인시 천주교 성직자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