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 '1억 국내차' 대열 합류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2.16 11:32
글자크기

쌍용 '체어맨W' 출시 1년, 현대 '신형 에쿠스' 17일 사전공개

↑체어맨W↑체어맨W


↑신형 에쿠스 랜더링 이미지↑신형 에쿠스 랜더링 이미지
지난해 2월 '국내차 최초로 1억원이 넘는 세단'이란 슬로건으로 출시된 쌍용차의 '체어맨W'가 1년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246,000원 ▲9,000 +3.80%)가 새로운 1억원 짜리 세단인 에쿠스 후속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체어맨W는 5000만원 대부터 1억200만원(리무진)의 가격과 3200cc~5000cc의 배기량별로 포진돼 있다.
지난해 내수 1만2000대, 수출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했으나, 올 1월까지 6826대를 판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체어맨W는 벤츠와 BMW, 아우디 최고급세단과의 비교시승을 펼치며 출시 한달 여만에 1000대를 돌파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하반기부터 불어 닥친 경기침체의 영향에다 법정관리 상황까지 겹쳐 판매가 급감했다.

10년 만에 풀모델 체인지 된 현대차의 신형 에쿠스는 17일 벤츠 S500, 렉서스 LS460과의 비교시승회를 통해 언론에 사전 공개되며, 내달 3일 정식으로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형 에쿠스의 전장(5160mm), 전폭(1900mm), 전고(1495mm)는 체어맨W(V8, 5000cc)대비 전장은 50mm, 전폭은 5mm(전고는 동일)가 더 커졌다.

신형 에쿠스는 3.8리터 6기통엔진(290마력)과 4.6리터 8기통엔진(343마력)이 장착된 모델이 먼저 선보이고, 올 하반기 리무진급 모델이 출시된다.

판매가격은 최상위버전이 1억3000만원, 3.8리터 기본형이 60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프리미엄급 수입차에 갖춰져 있는 차선이탈 경고 장치와 안전벨트 위험감지 장치 등 첨단 옵션을 적용한 신형 에쿠스가 성공하기 위해선 '가격'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