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설로드 "車업계, 강력한 구조조정 필요"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2.1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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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자구안 제출 앞두고 강도높은 구조조정 주문.."관계자 모두 희생해야"

미 정부가 17일로 다가온 자동차 업계의 자구계획 제출 시한을 앞두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데이비드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자동차 업계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희생을 포함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업계가 부흥해야하지만 여기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수차례 강조했듯 의미있는 구조조정이 수반되야 한다"며 "그래야만 소비자들이 향후 차를 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액설로드 고문은 업계의 회생을 위해서는 모두의 희생이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근로자들뿐만 아니라 주주, 채권자는 물론 경영진의 희생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오는 17일까지 174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자구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양사 모두 자구안에 명시할 일부 구조조정 부분에 대해 노조측과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지난 13일 GM이 제시한 조건이 은퇴자에게 불리한 내용이라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크라이슬러와의 협상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GM과 크라이슬러는 파산 신청을 회피하기 위해 정부의 추가적 지원도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GM이 1분기 넘어서까지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50억달러의 추가적 자금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크라이슬러도 30억달러의 추가적 자금 수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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