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용산 사고 e메일' 이모 행정관, 사의 표명"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9.02.15 16:24
글자크기

"적절한 행정절차 밟게 될 것"

청와대는 15일 국민소통비서관실 이모 행정관이 최근 군포 연쇄살인 사건을 활용한 용산 사고 무마 의혹 e메일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모 행정관이 자신의 부적절한 행위로 물의를 빚은 데 책임을 지고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이 설 연휴를 전후해 ‘용산 사태를 통해 촛불시위를 확산하려고 하는 반정부 단체에 대응하기 위해 군포 연쇄 살인사건을 적극 활용하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문건을 경찰청 홍보담당관실로 보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는 이 같은 김 의원의 의혹 제가가 ‘사실무근’이라 반박했지만 13일 모 행정관이 자신의 이런 내용의 글을 e메일로 보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행정관을 ‘구두경고’ 조치했다. 그러나 야권은 ‘여론 조작의 음모’라며서 국정조사, 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여왔다.



청와대는 이 행정관이 이날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적절한 행정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