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뉴타운 14개구역 연내 조기착공"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9.02.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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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뉴타운 내 재개발구역 공사 착공을 앞당기기로 했다.

서울시는 "뉴타운으로 지정된 14개 구역 153만㎡에 대한 공사를 연내에 착공하고, 재정비촉진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곳은 관련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는 등 뉴타운 사업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재울 3.4구역과 △아현3구역 △흑석 4.6구역 △신정 1-2구역 △왕십리 1.2.3구역 △전농7구역 △방화 긴등구역 △합정4구역 △답십리 16구역 △상봉 8구역 등 14개 구역 2만3000가구가 예정보다 빨리 공사에 들어간다. 14개 구역 대부분이 관리처분 또는 사업시행 인가 등 착공 인허가를 마친 곳이다.



시는 이들 구역의 사업 조기 착공을 위해 재정비 촉진특별회계 기금 3650억원을 건설사나 조합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간 사업자에게 총 공사비의 40%까지 융자해줄 수 있도록 하는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시의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융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개정안은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의 운영자금은 80%까지, 세입자 주거이전비는 전액 융자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시는 아울러 구역면적과 기반시설 등 종합적인 개발안을 담고 있는 `재정비촉진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한남, 창신.숭인, 구의.자양 뉴타운 지구 등에 대해선 자문과 심의기간 단축 등을 통해 조기에 계획안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왕십리, 돈의문, 전농.답십리, 미아, 가재울, 아현, 영등포, 천호지구 등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구 가운데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곳에 대해서도 신속히 촉진지구로 정해 사업 기간을 6개월~1년간 단축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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