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부동산협회(NAR)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의 평균 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의 20만5700달러에서 18만100달러로 12% 하락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분기 하락률로는 1979년 자료 집계 이후 최대다.
지난해 평균 주택 가격은 19만7100달러로, 전년의 21만7900달러에 비해 9.5% 떨어졌다. 연간 하락률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모기지 연체에 따른 주택 압류 사태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이뤄진 전체 주택 거래 중 45%가 모기지 연체에 몰린 급매물이 대상이었다.
가장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곳은 플로리다주의 포트마이어스로 1년간 집값이 절반 이상(51%) 떨어졌다.
미시건주의 시기노와 캘리포니아주의 리버사이드가 41%로 뒤를 이었다. 새너제이(38%)와 샌프란시스코, 새크라멘토(이상 37%), 샌디에이고(37%) 지역의 집값도 급격한 내림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