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우디아라비아 26년만에 승리
-동반 월드컵 진출 가능성 높아져
한국이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전에서 1대 1로 비겼다. 박지성이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테헤란의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전 12분 이란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박지성이 만회골을 떠뜨리면서 90분 승부를 내지 못했다.
동점은 박지성의 머리에서 나왔다. 후반 34분 기성용이 2대 1패스로 이란 진영을 파고들면서 좋은 지점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기성용이 오른발로 찬 것을 이란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박지성이 달려나가면서 골로 연결했다. 멋진 슬라이딩 헤딩골이었다.
이에 앞서 후반 12분 이란의 지바드 네쿠남의 프리킥을 막지 못해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은 선제골을 내준 뒤 이근호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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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한국과 이란전에 앞서 열린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북한은 26년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었다. 북한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B조 4차전에서 전반 29분 문인국 선수의 슛을 지켜 1대 0으로 이겼다. 북한은 조 2위로 남북한 동반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