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세계 車산업 파워맨' 47위→6위

머니투데이 이진우 기자 2009.02.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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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트렌드 선정… 1년만에 41계단 껑충

정몽구 회장, '세계 車산업 파워맨' 47위→6위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자동차 산업의 영향력 있는 인물' 6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2월호를 통해 발표한 ‘2009년 파워리스트(2009년 자동차 산업의 영향력 있는 인물)’에서 정 회장이 6위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47위를 차지한지 1년 만에 무려 41단계나 순위가 뛰어 올랐다.



모터트렌드는 "실무를 직접 챙기는 정 회장이 판매대수 기준으로 혼다를 제치고 현대·기아차를 세계 5위의 자동차 업체로 올려놓았다"고 소개했다.

모터트렌드는 특히 "현대차 (250,000원 ▲4,000 +1.63%)가 최근 렉서스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된 '제네시스'의 타우엔진과 머스탱과 경쟁할 V6 엔진의 '제네시스 쿠페' 등을 선보였으며 기아차 (105,000원 ▲1,500 +1.45%)의 '쏘울'도 성공작"이라고 평가했다.



모터트렌드는 이어 "현대차가 현재의 자동차 산업 환경에서 보기 드문 ‘광명(Bright Spot)’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는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 등 친환경 자동차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현 상황을 잘 견뎌내고 있는 혼다의 후쿠이 다케오 사장이 1위에 올랐다.

이어 폭스바겐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며 주가를 올려놓은 벤델린 비데킹 포르쉐 AG 이사회 의장이 2위에 선정됐다.


모터트렌드는 "고유가와 금융 위기 등으로 디트로이트 자동차 회사들이 깊은 수렁에 빠졌다"고 평가하며 "현재 이들 업체 CEO의 성공과 실패도 앞으로 주목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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