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公, "신입 초임 줄여 중장년층 고용"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9.02.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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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턴 20명, 중장년 상담사 10명 신규채용

주택금융공사는 10일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올해 중 청년인턴사원과 주택연금 상담사 등 30여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년인턴사원 모집규모는 20명으로, 오는 13일~20일 지원서를 접수한다. 주택금융공사는 인턴사원제가 실질적인 청년실업 해소대책이 될 수 있도록, 오는 12월 8개월 간의 인턴기간이 끝나면 인턴사원 중 12명~16명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턴사원 선발 시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면접심사 등 모든 절차를 정규직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인턴사원의 보수는 월 110만원이다. 인턴사원에게는 금융업무에 대한 연수혜택과 본ㆍ지사 실무 체험교육, 구직활동을 위한 특별휴가 기회가 제공되고, 사장명의의 '인턴수료증'도 발급된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중장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오는 3~4월 주택연금 상담사 10명 가량을 추가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들에 대한 채용 재원은 신입직원 초임을 삭감해 마련한다.



주택연금 상담사는 주로 만 53세 이상의 금융업무 유경험자가 대상이며, 주택연금 상품에 대한 상담과 제도 설명 등을 통해 고령층의 주택연금 가입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의 보수는 월 154만원이며, 근무기간은 2년(1년 단위 재계약)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인턴직원 채용을 위한 재원은 정부의 예산으로 마련지만, 중장년층 고용을 위한 재원은 신입직원 초임을 삭감해 마련할 계획"이라며 "얼마나 삭감할 지는 노조와 협의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신입직원 초임은 시간외 수당 등을 포함 시 약 38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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