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용산' 일단락…법안처리 드라이브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2.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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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원내대표 "한나라당 단독 상정 불사"

한나라당이 10일 방송법 등 쟁점법안 처리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전날 검찰의 용산사고 수사결과 발표에 이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자진사퇴 의사표명으로 용산사고 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민생법안 처리를 강조하며 국면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과 상임위 일정을 협의해 보고 안 되면 한나라당 의원끼리라도 법안심의를 해달라"며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인 모든 법안을 단독으로라도 상정하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라도 국민들에게 한나라당은 일하려고 하는데 민주당이 일하지 않고 사보타지(태업)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며 "민주당은 법안 심의도, 상정도 안하고 주말에 데모나 할 바엔 아예 배지를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경률 사무총장도 "민주당이 특검으로 시간을 끌고 용산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무리한 시도는 그만 둬야 한다"며 "제1야당으로서 상임위에 산적한 민생 법안 논의를 시작해 연초에 정세균 대표가 공언한 대로 경제살리기 국회가 되도록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날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자진사퇴 입장표명과 관련, "김 청장의 자진사퇴는 자신 뿐 아니라 경찰의 명예도 지킨 적절한 처신"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홍 원내대표는 앞서 김 내정자가 도의적 책임을 져 조속히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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