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해 어려워진 경제상황 등을 감안, 전년에 비해 43% 증가한 총 2만3000개의 노인 일자리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일자리는 414개 사업체에서 공익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5개 유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노인들이 초등학교 아이들의 하굣길 안전을 지켜주는 '실버캡'과 '급식도우미' 사업 등이 포함된 공익형 일자리는 지난해 7000개에서 올해 1만4600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만 65세 이상(60세 이상도 가능) 근무할 의욕이 있는 노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주 3~4일(일 3~4시간), 총 7개월 동안 일하게 된다. 보수는 월 10만원~20만원이며 활동에 따라 연간 11만원~15만원 이내의 부대경비도 지원받게 된다.
김인철 노인복지과장은 "이번 노인 일자리가 노인의 경제적 문제를 상당히 해소해 줄 뿐만 아니라 사회참여의 기회를 넓히고, 세대 간 벽을 허무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