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오늘 인사청문…'용산' 책임 공방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2.1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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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여야는 전날 검찰의 용산사고 수사결과 발표를 두고 특별검사 도입 공방을 벌인 만큼 현 행정안전부 장관인 원 내정자의 책임을 놓고 전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원 내정자가 용산사고의 지휘선상에 있었다는 책임론과 함께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서울시에서 근무해 국정원장으로서 기본 소양인 외교·안보 현안을 다뤄본 능력이 전무하다는 점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이명박 정부의 'S(서울시)라인 인사'에 대한 비판도 제기할 예정이다.



또 원 내정자 자녀의 군복무시 특혜의혹, 원 내정자 부인의 경기도 포천과 이천 땅 투기 의혹 등도 거론할 방침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주장을 정치공세로 일축하고 사고와 직접관련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해 공세를 차단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원 내정자가 지난해 행안부 장관 임명 당시 이미 인사청문회를 거친 만큼 용산사고 책임론만 넘기면 상대적으로 수월한 인사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는 또 오는 12일 본회의에서의 신영철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에 앞서 이날 인사청문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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