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5년물 입찰 "가격 매력 크다"

더벨 황은재 기자 2009.02.09 10:24
글자크기

'스왑연계 투자 및 금통위 기대심리'

이 기사는 02월09일(10:1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추경편성 등으로 국고채 수급 부담이 재점화 된 가운데 9일 2월 두번째 국고채 입찰이 실시된다.



만기 5년에 예정액은 2조5400억원으로 오전 10시40분부터 20분간 있다. 국고채 전문딜러(PD)들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투자 확대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수급 부담이 채권가격에 반영(가격 하락, 금리 상승)돼 있어 조정 이후 제한적인 강세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12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심리도 가세하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국고채 5년물 8-4호는 전거래일 대비 4bp 하락한 4.46%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낙찰 금리 예상치는 4.45~4.48%선이다.

A은행 채권딜러는 "금통위가 국채금리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줄 것이란 기대가 있고, 달러/원 환율도 안정되고 있어 채권 매수를 고려할 시점"이라며 "다만 미국 금리가 3%에 안착한 점 등은 고려해야할 점"이라고 말했다.

B은행 채권딜러는 "입찰에 대한 부담은 어느 정도 반영됐고, 입찰 이후 금통위 기대로 채권금리가 하락하는 강세를 시도할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 수급 부담 때문에 국고채 입찰에 편하게 참여할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자율스왑(IRS)와 연계된 채권 매수세도 기대되고 있다. 5년과 10년 만기 스왑스프레드는 지난 6일 현재 -1.03%포인트와 -1.51%포인트에 종전 최대 폭에 근접했다.

C증권사 채권딜러는 "장단기 스프레드, 본드스왑스프레드 등을 보면 국고채 매수에 나서도 될 시점"이라며 "추경 부담은 있지만 어느 정도 반영됐고, 최근 채권 약세를 감안하면 매수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한국은행이 국고채 단순매입을 통해 채권시장 안정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도 매수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