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올해도 신규수주 사상 최대 경신"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9.02.0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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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리~액션]"환율 안정되면 자회사 실적 호전도"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인 신규 수주액의 사상 최대치 경신을 자신했다.

두산중공업은 9일 머니투데이의 '리포트 리~액션' 코너를 통해 "시장의 일부 우려와는 달리 2009년에도 발전과 물사업부문의 성장, 주력시장인 중동경제가 견조한 점 등에 힘입어 수주와 실적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맥쿼리증권 등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이 지난 5일 리포트를 통해 두산중공업의 올해 신규 수주 전망이 밝지 않다고 분석한데 대한 설명이다. 맥쿼리증권은 중공업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에 자금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며 두산중공업의 올해 신규 수주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2009년에도 지난해대비 신규 수주액을 증가시킴으로써 사상최대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발전과 물산업의 특성 때문. 발전소와 담수플랜트의 건설은 국가차원의 중장기적인 전력, 물 공급계획에 따라 수립, 진행되기 때문에 단기적인 경기사이클 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사업이라는 주장이다.

또 지난 수년간 전세계 경제의 급속한 팽창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했지만, 전력공급은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수가 없어 향후 수년간 발전소의 추가 건설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즉 두산중공업의 발전사업 역시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의 주력시장인 중동경제가 상대적으로 견조하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회사측은 "연평균 45달러이상의 유가만 유지된다면 중동경제는 균형재정을 이룰 수 있다는 외부 전문기관의 분석이 있다"며 "또 지난 수년간 고유가로 벌어들인 오일머니에 힘입어 당분간 중동시장에서의 발전, 담수 프로젝트는 고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해 두산중공업의 영업외 수지를 대폭 악화시켰던 요인인 환율 안정도 뒷받침된다면 영업실적 뿐만 아니라 영업외 수지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대부분 경제전망기관이 예측하듯이 완만하나마 원화환율 절상이 이루어진다면 4000억원이 넘는 환율관련 손실이 사라져 당기순이익의 호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머니투데이의 '리포트 리~액션'은 기업발(發) 정보제공 프로젝트로 매일같이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에 대한 해당 기업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공간이다. 애널리스트 리포트에 대한 기업들의 다양한 반응이나 세부적인 설명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코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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