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4일째 상승...4개월만에 시총 80조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9.02.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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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시가총액 80조원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6일 전일대비 2만4000원(4.61%) 상승한 54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0월15일 54만7000원 이후 4개월여만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나흘 연속 상승하며 시가총액 80조원을 회복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80조2781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80조원 회복도 지난해 10월15일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 어닝쇼크 수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마침 독일의 D램 기업 파산 소식으로 D램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집중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 행진을 시작한 지난달 28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삼성전자를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90만주 가까이 매수했다.



6일 공식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매수 상위 창구에 외국계 증권사가 대거 포진해 있고 외국인들이 이날 전기전자업종을 1800억원 가량 순매수한 점으로 볼 때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순매수는 6일에도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튼튼한 재무구조와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구조조정 과정에서 반드시 살아남을 기업이라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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