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5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612억원으로 전년(2608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대구은행의 순익 증가는 시중은행과 달리 건설사·조선사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적었고, 키코(KIKO) 등 파생상품 거래가 적었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기침체의 여파로 건전성 지표는 크게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3%로 0.56%포인트 증가했다. 연체율도 0.53%포인트 오른 1.12% 로 집계됐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월말 기준으로 13.5%가량이고 이 가운데 기본자본비율(Tier 1비율)은 10% 내외를 기록했다. 지난달 4000억원 규모의 하이브리드 채권을 발행해 자본적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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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관계자는 "실물경제가 본격적으로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위기대응 변화관리와 고객기반 강화, 지속적인 비용구조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