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엔 유기농키스를"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2.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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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쇼핑몰 '이로운몰' 런칭]<1>사회ㆍ자연 배려 담은 '따뜻한 출발'

"밸런타인데이엔 유기농키스를"


'프렌치 키스' '공기 키스' '스파이더맨 키스' '블라인드 키스' '수중 키스'…. 옆구리가 시린 싱글족들에겐 미안하지만 세계엔 일일이 외기조차 쉽지 않은 수많은 종류의 키스가 있다.

키스란 그 자체가 달콤하지만 달콤할 뿐만 아니라 애인을 생각하는 배려까지 담긴 따뜻한 키스가 있다. 몸에 나쁜 화학성분이나 색소가 전혀 없는 립스틱을 바른 입술로 하는 키스, '유기농 키스'다.



올 발렌타인 데이 땐 사랑하는 애인에게 '유기농 키스'를 선사하는 것이 어떨까. 머니투데이와 비영리 씽크탱크인 희망제작소,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몇몇 투자자들이 뜻을 모아 만든 온라인 쇼핑몰 '이로운몰'(www.erounmall.com)에 가면 '유기농 키스'를 위한 다양한 색상의 립스틱을 만날 수 있다.

예뻐 보이려고 바르는 대부분의 립스틱이나 립글로스엔 합성색소와 실리콘, 파라핀, 석유화학 성분 등이 들어가 있다. 이로운몰은 화학성분 없는 안전한 립스틱을 바르고 '쪽쪽'하면 사랑과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다는 얘기를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전하고 있다. 유기농 립스틱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밸런타인데이 때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다양한 유기농 초콜렛도 살 수 있다. 이외에 잔류 항생제가 없는 축산물과 유기농 인증 농산물, 유해 화학첨가물을 쓰지 않은 조미료, 커피와 홍차, 쿠키 등 다양한 식품류를 만날 수 있다. 아기들을 위한 친환경 옷과 장난감, 세제, 의류 등도 마련돼 있다.

이로운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적정한 가격으로 공급받아 생산자에게 공정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배려한 공정무역 상품이자 △취약 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가치와 영리 활동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이 만든 제품이다.

이로운몰은 '나와 자연, 세상 모두에 이로운 날'이라는 뜻의 2월5일에 문을 열어 11일까지 7일간 최대 15%의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나와 가족의 건강에 좋고 사회적 가치에도 기여하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밸런타인데이엔 유기농키스를"
◇음식, 의류, 화장품 등 제품을 최대 15% 할인= 할인행사 기간 때 유기농 립스틱·립글로스 제품을 사면 시중가 2500원의 공정무역 초콜릿을 덤으로 받는다.

어린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지 않고 수확한 코코아로 만든 초콜릿을 구매하면 거꾸로 유기농 화장품이 샘플로 제공된다.



아이들이 입에 넣어도 유해물질을 빨게 될까 걱정할 필요가 없는 친환경 장난감과 피부에 좋은 면 기저귀 등 유아용품, 유기농 원료로 만든 화장품과 면 생리대 등 여성용품, 정월대보름 준비를 위한 기획상품인 '친환경 오곡밥 세트', 할머니 파티시에가 무농약 찰보리로 만든 '영양만점 찰보리빵'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회적 기업의 상품과 공정무역 상품, 희망제작소 상품들을 구입해도 최대 15%씩의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행사 기간 중 이로운몰 회원으로 가입하면 바로 쓸 수 있는 적립금도 2000원 받을수 있다.

이경숙 이로운몰 대표는 "친환경 상품이라고 하면 뜻은 좋지만 디자인이나 품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이로운몰이 선택한 상품은 디자인이나 품질도 세련되고 멋지다"고 자신했다.



◇각종 친환경마크는 기본, 생산자들의 목소리까지= '멜라민 식품'과 '유전자 조작 농산물(GMO) 가공식품' '유해화학첨가물' 등을 이유로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들이 영 못 미덥다면 이로운몰의 제품들과 사귀어 보라.

얼핏 들으면 헷갈리기 쉬운 '친환경농산물 인증' '무농약농산물 인증' '저농약 인증' 등 각종 인증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개별 제품이 어떤 인증을 받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찾아 읽을 수 있어 믿음이 간다. 이로운몰 직원들이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발굴한 제품들의 뒷 이야기들도 읽어볼 수 있다.

↑ 가나안농군마을 관계자<br>
ⓒ이로운몰↑ 가나안농군마을 관계자
ⓒ이로운몰
'요즘 아이들이 인공으로 만들어진 단 맛에 익숙해져서 감미료 없는 과자에 익숙지 않아 하는 모습을 봐서 아쉽다'라는 이환돈 미다솜 대표의 아쉬움 담긴 지적과 '힘들어서 몇번이고 포기하려다 깨끗한 먹거리를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이날까지 버티고 있다'는 착한농부 브랜드의 박오식씨 이야기 등 생산자들의 생생한 목소리에선 또 다른 감흥을 느낄 수 있다.



이 대표는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제품불신시대에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고 중소 공급자에게는 자사가 개발한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로운몰 홈페이지 중↑ 이로운몰 홈페이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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