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4월 재보선 출마 "모든 가능성 검토"

"2월 이후 입장 밝힐 것"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4월 재보선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며 사실상 출마를 시사했다.

박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시기가 되면 분명히 입장을 밝힐 것이고 적어도 2월은 지나야 안 되겠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출마 지역과 관련, "수도권에는 인천 부평을이 하나 비어있으니까 (언론에서) 그런 것으로 얘기하는 것은 제가 어떻게 얘기할 수 없다"라고 말해 수도권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대표는 최근 박근혜 전 대표가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며 당내 계파 갈등이 재점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그 발언은 당이 나가는 길과 하나도 배치되는 것이 없다"며 "한나라당은 계파가 없고 향후에도 갈등이 증폭안되게 하는 것이 대표의 직무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쟁점법안인 언론관련법 처리와 관련, "강행처리라기 보다 민주주의 방법에 있어 최후의 수단인 표결 처리를 하겠다는 지금까지의 방침"이라며 "2월 국회를 경제 국회라고 정한 만큼 경제 활력을 넣기 위한 여러 가지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모든 가능한 방법 동원해서 야당과 논의하고 타협해야 한다"며 "상임위원장이 당의 대표라는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