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황에'...현대기아차 해외실적 '우뚝'

머니투데이 강효진 MTN기자 2009.02.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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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대기아자동차의 저력이 무섭습니다.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을 누비며 최고 실적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현대기아차가 주저앉고 있는 해외 자동차 시장에서 '비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판매가 37%나 떨어지며 27년만에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2만4천여대를 팔며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나 덩치를 더 키웠습니다.





기아차 (105,600원 ▲2,100 +2.03%)도 움츠러들지 않고 3.5% 늘어난 성적을 거뒀습니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는 미국 시장 점유율은 사상 처음으로 7%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김형정 현대기아차 북미팀장(이사)
"경쟁사 대비 당사가 선전한 이유는 업계 최초로 실시한 실직시 차 반납을 보장해주는 프로그램과 제네시스의 '2009 북미 올해차' 선정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성적은 해외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의 뚝 떨어진 실적과는 대조적입니다.
파산 위기에 몰렸던 크라이슬러는 지난 달 판매가 55%로 급감했으며,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도 판매가 절반이나 깍이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포드, 도요타 등 주요 자동차 회사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도 소비자들 속을 깊숙이 파고 들었습니다.



지난 달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는 35%, 기아차는 15% 증가해 월 단위로 사상 최고 성적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이러한 성장세를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 수혜와 공격적인 마케팅, 소형 신차 전략이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일, 전세계 2억명이 시청하는 미국 슈퍼볼 경기에 5개의 광고를 내보낸 뒤 홈페이지 방문객 수가 1400%나 늘어나는 효과를 봤으며,
차값 환불을 보장해주는 제도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MTN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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