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이규원의 라디오정보센터'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이번 경제위기의 경기침체 기간은 IMF 외환위기 때보다 확실히 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우리 경제구조는 수출의존도가 높고, 국제금융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국내에서 빨리 위기극복을 하면서도 체질을 개선하는 모양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선제적 경기 대응 방침에 대해서는 "경제 전망이 계속 수정되고 있는데 어떻게 무엇을 전제로 선제적 대응을 하자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꾸 금리를 내리고, 돈을 풀고, 재정지출을 확대하면 선제적 대응이 되는 것처럼 오해를 하고 있는데 그런 거시정책보다는 미시정책을 잘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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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서는 "실물경제가 오랫동안 나빠지면 건설, 조선, 자동차, 철강 등 일부 산업에서 대기업들도 위험할 수가 있다"며 "빠르면은 2/4분기에 위험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서는 "자칫 잘못하면 부동산 시장을 건드릴 가능성이 있는 수준까지 가 있다"며 "아무리 기준금리 내려도 은행에서 기업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하는 장치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은행 배불리는 일밖에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일자리 대책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만들 수 있는 일자리는 상당한 재정부담을 초래해 고착화 되면 국민경제에 큰 부담"이라며 "공공부문에서 100만개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