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운용업계와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한국운용의 삼성그룹주 펀드는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시가총액 순위별로 순차적인 편입 행태를 특징으로 한다. 지난해 말 한국삼성그룹적립식 기준으로 편입 비중은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12.66%), 삼성증권 (46,650원 ▼850 -1.79%)(10.1%), 삼성SDI (376,500원 ▲4,500 +1.21%)(9.58%), 삼성화재(8.43%), 삼성물산(8.24%) 등이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에 대해 한국운용의 펀드는 삼성그룹주의 대표업종인 IT와 금융섹터의 비중을 바탕으로 펀드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 오류를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 같은 양사의 전략은 수익률 경쟁도 촉발해 지난 2006년 9월 이후 월별 성과를 감안했을 때 3개월 연속으로 한 회사의 펀드가 지속적인 우위를 점한 적이 없을 정도로 레이스가 치열했다는 평가다.
연간 수익률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펀드 평균(1월20일 기준, -32.1%)보다 삼성그룹주펀드는 12 ~ 15%포인트 가량 수익률이 우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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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 경기의 개선이 점쳐지는 가운데서는 한국운용의 펀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운용의 삼성그룹주펀드가 연초 이후 한달간 수익률이 3.5 ~ 3.7%대인데 비해 동양투신의 펀드는 2.8%대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삼성SDI 등 전기.전자 업종의 선전에 따른 결과다. 물론 IT업종에 특화된 펀드(하나UBS IT코리아주식 연초 이후 수익률 10.7%)에 비해서는 성과가 뒤진다.
동양종금증권 박용미 펀드애널리스트는 “50 ~ 100개 종목을 편입하는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삼성그룹주 펀드는 14 ~ 17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고 통신, 소비재 등이 제외된 약점도 있다”며 “하지만 업종 대표주가 선호되고 성과의 하방 경직성이 있는 삼성그룹주의 특징이 가미돼 향후에도 유망펀드로 관심을 끌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