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작년 영업익 3354억...전년비 42%↑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2.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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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매출 9조3558억원ㆍ순이익 3214억원 기록

한진해운 (5,170원 ▼10 -0.19%)은 지난해 매출액 9조3558억원, 영업이익 3354억원, 순이익 321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2007년 대비 각각 34.9%, 42.2%, 122.7% 증가한 실적이다.

북미노선의 운임회복으로 컨테이너 부문 매출액은 7조1712억원으로 2007년에 비해 26.7% 늘었다.



반면 컨테이너 부문 영업이익은 하반기 이후 아시아유럽노선의 급격한 운임하락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및 물류비용 증가로 전년대비 19% 감소한 890억 원을 기록했다.

벌크 부문 매출액은 2007년 대비 71.1% 증가한 2조1846억원에 달했다. 한진해운은 거양해운 합병에 따른 운용선대 확대와 화물수송량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진해운은 보통주 1주당 500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진해운은 올해 △전략적 마케팅을 통한 수익성 강화 △저원가 체제 구축으로 원가경쟁력 강화 △전사적 위기 관리 강화 △안정적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특히 올 1분기는 경기침체 지속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물동량 감소할 것"이라며 "선박운영을 효율화 및 비용절감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해 말 도입된 기능통화 회계 제도에 맞춰 2008년 실적발표를 했다.

기능통화제란 매출, 매입을 외화로 결제하는 기업에 대해 연중 회계기록은 달러로 작성하고, 최종 재무제표에만 국내통화인 원화로 환산하도록 한 제도.



한진해운 관계자는 "환율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경영실적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작년 회계년도부터 개정된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기능통화인 미 달러화로 재무제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표시통화인 원화로 공시함에 따라 보다 실질적인 경영성과와 재무 상태를 제공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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