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SPSX 인수 차입금 28% 상환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9.02.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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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SX 美 지주회사 유증 참여.. 1억1000만 달러 상환

LS전선이 미국 권선회사인 수페리어에식스(SPSX) 인수를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차입한 4억 달러 가운데 27.5%인 1억1000만 달러를 상환, 금융비용 부담을 덜게 됐다.

LS (108,600원 0.00%)그룹은 계열회사 LS전선이 SPSX 인수를 위해 설립한 미국 자회사인 사이프러스 인베스트먼트(Cyprus Investment)의 1797억원(약 1억3000만 달러)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3일 공시했다.



사이프러스는 이 가운데 약 1억1000만 달러를 SPSX 인수 시 차입한 대주단(하나은행, 산업은행, 국민은행)에 상환한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대주단에서 자금 요청이 온 가운데 여력이 되기 때문에 사이프러스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사이프러스는 이 대금으로 대주단에 차입금 가운데 1억1000만 달러를 상환했다"며 "그룹으로서는 금융비용 부담을 덜고 대주단으로서는 달러 유동성이 증가해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차입 당사자인 사이프러스가 유상증자에 나서고 LS전선이 이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해 대주단에 차입금 일부를 상환했다는 설명이다.

LS전선은 앞서 지난해 SPSX를 인수하며 대주단으로부터 4억 달러를 차입했다. 이번에 1억1000만 달러를 상환함에 따라 차입금 잔액은 2억9000만 달러로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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