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위키백과에 등록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9.02.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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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강호순(38)과 그의 범죄행각이 백과사전에 등록됐다.

1일 위키백과에는 '강호순'과 '군포 여대생 납치 살해사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등록돼 있다.

사전은 강호순을 "대한민국 충청남도 서천군 출신으로 2009년 1월 24일 경기도 군포시에서 여대생을 납치하여 살해한 살해 용의자"라며 "이후 자백을 통해 노래방 도우미 3명, 회사원 1명, 주부 1명, 여대생 2명을 살해한 것이 밝혀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그의 생애에 대해 군복무시 절도죄로 불명예 제대하기도 했다는 것과, 1992년부터 2005년 사이 네 번 결혼을 해서 16살과 14살, 8살 난 두 아들이 있다는 것도 알리고 있다.

2006년 장모 집 화재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은 강호순 본인이 보험금을 노린 방화가 아닌가 추정하고 있으나, 본인은 부인하고 있다"며 "강호순은 이 사건으로 연쇄 살인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고 서술했다.



'강호순'과 같이 보기로 등록된 '군포 여대생 납치 살해사건'은 실종부터 경찰수사, 용의자 검거, 범행방법까지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강호순'이 키워드로 등록된 것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위키백과에 어울리지 않는 문서'라며 삭제하자는 의견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군포 여대생 납치 살해사건'은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사건'으로 키워드를 변경하자는 제안이 올라온 상태다.

위키백과는 네티즌들은 자유롭게 사전에 대한 편집과 관리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지금까지 이 사전에 등록된 국내 주요살인사건 범인들은 지존파, 김대두, 유영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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