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2012년까지 매출 1000억 달성"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2.0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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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항체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 이수앱지스(대표:최창훈)가 오는 3일 코스닥 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다. 코스닥 시장에 바이오벤처가 '성장형 벤처 특례상장심사'를 통과하고 정식 상장한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4년만의 일이다.

이수앱지스, "2012년까지 매출 1000억 달성"


이수앱지스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치료용 항체의약품(항체치료제)을 개발한 바이오벤처다. 지난 2001년 이수화학의 자회사로 설립돼 지난 2006년 12월 항혈전제 '클로티냅' 개발에 성공했다. 클로티냅은 세계 32개국에 앞으로 5년간 최소 6800만달러 규모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수앱지스는 올해부터 클로티냅을 시작으로 항체바이오의 매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훈(사진) 대표는 "클로티냅 수출을 바탕으로 올해 125억원의 매출, 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체의약품 출시가 본격화되는 2012년까지 10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액과 25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수앱지스, "2012년까지 매출 1000억 달성"
이수앱지스는 자체 개발중인 항체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바이오시밀러를 먼저 개발하면서 신약개발을 위한 노하우와 자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써 왔기 때문이다. 현재 개발중인 항체신약 중 ISU201은 2012년 패혈증 치료제, 2015년 천식 치료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 치료제의 개발에 성공할 경우 독점 배타적 특허권이 확보되어 있어, 향후 20년간 독점 개발, 판매 및 이용권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오는 3일 상장될 공모주식수는 136만주로 공모후 주식수는 844만3330주가 된다. 1주당 평가가격은 5500원이고 액면가격은 500원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약 75억원가량이다. 자금 대부분은 진행 중인 연구과제의 임상시험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공모 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64.5%이다. 보호예수물량은 최대주주등 544만5774주(1년), 우리사주 13만6000주(1년), 벤처금융 100만주(1개월)다.

지난 2007년 벤처투자금융 네 곳에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 100만주는 물량부담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우선주를 포함하면 최대주주 측의 지분율은 58.8%로 낮아지며, 벤처 및 기관은 19.6%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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