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 "C&중공업 워크아웃은 일단 진행"
-채권단 "M&A 가능성,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우리은행은 30일 C&중공업 워크아웃 지속여부 및 해외펀드로의 매각을 논의하기 위한 채권단 회의를 다음주로 연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관계자는 "이날 우리은행에 'C&중공업 제3자 매각 추진의 건'을 부의하기 위해 채권단 협의회 소집을 요청했다"며 "매각 협상대상은 해외업체 2곳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식적인 채권단 협의회가 개최되기 이전에는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후 예정된 채권단 회의를 다음주로 연기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다시 잡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메리츠화재는 이날 채권단에서 논의하기로 한 'C&중공업 워크아웃 중단' 안건에 대해 반대의사를 서면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메리츠화재가 C&중공업의 M&A를 언급하긴 했으나, 이해 당사자들에게 구체적인 내용이 전해지지 않았다"며 "C&중공업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가들에 대한 사업계획 및 자금조달 등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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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원칙적으로 M&A를 통해서라도 기업을 회생하는 데는 동의한다"면서도 "자칫 현실성 없는 M&A가 진행될 경우 시간 및 비용낭비가 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메리츠화재는 이날 미국계 펀드와 일본자금을 기반으로 한 호주계 펀드 등 2곳의 해외펀드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