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조직축소·연봉삭감 등 구조조정 발표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9.01.29 17:10
글자크기

초대 이사회 열어 집행임원 6명 확정..가입회 4천만원으로 대폭 인하

금융투자협회가 전체 부·팀을 13%이상 감축하고, 임원연봉을 최대 15%까지 삭감하는 경영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2월4일 출범하는 금융투자협회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21개의 부서를 19개로 축소하고 팀 수도 40개에서 34개로 줄인다고 밝혔다. 또 현재 58명의 부팀장급 중 19%에 달하는 총 11명에 대해 보직을 부여하지 않았으며, 향후에도 유예기간을 두고 인원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금투협은 또 임원의 연봉도 10∼15% 전체적으로 삭감키로 했다. 직원의 경우 노사협의를 거쳐 급여는 동결하되 일부 복리후생제도를 없애는 방식으로 실질 임금을 5∼10% 삭감한다는 계획이다. 임직원의 임금 삭감액은 인턴직원을 20명이상 신규채용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금투협은 또 회원사의 신규 가입비도 기존 증권협회 12억원, 자산협회 5억원에서 금융투자업인가 1개사당 1000~4000만원으로 최소화해 신규 회원사의 가입을 쉽도록 했다.

또 회원에 대한 서비스와 자율 규제는 강화되며, 증권·파생·집합투자 등 업종별 본부제를 도입하고 본부장에 대한 권한도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정규윤 금투협 설립준비반장은 "정회원의 협회 가입비를 종전 5∼12억원에서 4000만원으로 최소화해 금융투자업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개선할 것"이라며 "거래지표, 수익지표, 회사규모 등 3가지를 기준으로 회원사의 부담 능력을 평가해 회비를 합리적이게 분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29일 초대 이사회를 열고 사업계획, 각종 협회운영규정, 집행임원 선임, 회비분담안 등을 의결했다. 황 회장이 의사봉을 들고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29일 초대 이사회를 열고 사업계획, 각종 협회운영규정, 집행임원 선임, 회비분담안 등을 의결했다. 황 회장이 의사봉을 들고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한편, 이날 초대 이사회에서는 한국금융투자협회를 이끌어갈 6명의 집행임원이 선임됐다. 초대 임원은 신성호 현 증협 상무가 경영전략본부장, 박병주 현 증협 상무대우가 증권서비스본부장, 백명현 현 위닝해빗 컨설팅대표가 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상무대우), 최봉환 현 자산운용협회 상근부회장이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전무), 최규윤 현 금융감독원 국장이 자율규제본부장(상무), 김동연 현 증협 상무대우가 금융투자교육본부장을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

금투협, 조직축소·연봉삭감 등 구조조정 발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