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고위직 공모제 확대한다"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1.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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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입법조사처장 공모, 귀국 전 마무리 해라"

국회 사무처가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개방형 공모제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국회 사무처는 여성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1급) 2명과 법제사법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전문위원(2급) 2명을 2월 중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임명할 계획이다.

사무처는 앞서 차관급인 입법차장과 사무차장을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임명했고 현재 국회 입법조사처장(차관급)에 대한 공모절차도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직제개편이 최종 확정되는대로 국장급 이상 개방형 공모직을 9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날 단행한 국장급 인사에서 처음으로 승진후보자에 대한 역량평가를 실시, 이를 통과한 후보자에 대해서만 승진심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국회 공무원에 대해 전문분야(정치행정, 경제산업, 사회문화 등)를 지정하고 해당 분야에서만 전보 및 경력관리를 실시하는 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경력개발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와 관련, 김형오 국회의장은 지난 16일 중동 순방길에 오르기 전 "2월 초부터 진행하려고 했던 입법조사처장에 대한 공모를 김 의장이 귀국 전까지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고 국회 사무처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차관급 정도 자리면 당이나 여기저기서 많은 청탁이 들어오기 때문에 해외에 나갔을 때 소리 없이 처리해 투명한 인사를 하겠다는 의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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